Review(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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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 장자끄 상페 특별전_예술의 전당
소설 커머스 쿠팡에 장자끄 상페의 전시회 티케시 50%로 떴었다. 그래서 다인이와 평일에 다녀올 요량으로 구입했는데 마침 다인이 친구에게 같이 갈까 하고 물어봤는데 흔쾌히 OK해서 즐거운 나들이가 되었다. 예전에 르느와르 전 가봤을 때는 주말에 갔더니 그림을 보는 건지 사람들을 구경하러 왔는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사람이 많았던게 기억나 일부러 주말을 피해 다녀왔다. 상페는 '꼬마 니꼴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작가이지만 내가 그의 그림을 처음 접한 것은 '좀머씨 이야기'의 표지이다. 나는 그림은 잘 모르지만 그의 그림을 보고있자면 필치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경쾌함이 느껴졌다. 동시에 천재적인 느낌보다는 이런 간결한 터치를 위해 매일매일을 얼마나 부지런히 작품 활동을 해왔을까 하는 ..
2011.04.15 -
Book]소박한 밥상(Simple food for the good life)_Helen Nearing & Barbara Damrosch
사실 헬렌 니어링을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가 헬렌니어링의 책을 선물해서이다. 그러나 그때는 헬렌 니어링도 그렇고 그의 남편인 스코트 니어링도 그렇고 그냥 '독특한 사람들'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다 채식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책을 보니, 평화주의자, 사회주의자, 농부, 엄격한 채식인으로서 1백세까지 건강한 삶을 살다 고승처럼 스스로 음식을 끊고 평화롭게 눈을 감은 저자의 남편 스코트 니어링과, 역시 92세까지 아름답고 조화로운 삶을 실천한 저자 헬렌 니어링의 채식, 자연 건강법과 삶에 관한 탁월한 지혜들이 별처럼 반짝이며 숨쉬고 있었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채식에 대한 부분 뿐 아니라 '시간'과 '수고'에 대한 관점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여성이 지킬 자리가 ..
2011.04.12 -
Book]마이브라더스 팜(My Brother's Farm)_Doug Jones; 뉴욕 유기농 채소 배달 이야기
2005년에 처음 나온 책이다. 지은이-더그 존스 1962년 뉴저지에서 태어나 연극배우, 헤드헌터로 일하다 지루한 직장생활을 던져 버리고 뉴욕 맨해튼을 중심으로 유기농 채소 배달사업 my brother's farm을 창업했다. 수많은 뉴요커들에게 사랑과 정성이 담긴 신선한 농산물을 배달하면서 브루클린에서 가난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사무실의 한 여자 동료에게 토마토를 나누어 주었는데 어디서 구했냐는 질문에 '우리 형네 농장에서요' 라는 대답을 하였고 그녀가 다시 '그런데 우리 형네 농장이라는 가게는 어디 있어요?'라는 물음과 함께 마이브라더스팜 사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필자의 형은 당시 blooming grove라는 마을에서 유기농 채소 농장을 하고 있었고, 우리형네는 말 그대로 필자의 형네에서 ..
2011.04.09 -
Movie] Good morning, Everyone!_내가 창피해?
감독: 로저 미첼 출연: 레이첼 맥애덤스, 해리슨 포드, 다이안 키튼 미국 개봉 2010년, 한국 개봉 2011년 지역 방송국 아침 프로 PD를 맡고 있는 '베키 풀러'는 방송국이 대기업에 M&A 되면서 직장에서 해고가 된다. 방송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고 잘 알지만 학벌이 미천한 베키는 여기저기 이력서를 내지만 잘 안되다가 마침내 새 직장을 찾게 되는데 그녀가 맡게 된 프로는 시청율 바닥에 팀웍 제로인 'Daybreak' 라는 아침 방송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고군분투가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영화에서 '베키 풀러'가 실업자가 되어 엄마집에 있을 떄 엄마는 베키에게 대략 이런 말을 한다. 'PD가 되고 싶다는 꿈, 그래 꿈은 크게 꾸는게 좋지. 8살 때 니가 그렇게 얘기했을때는 너무 ..
2011.04.09 -
Book]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넛지(Nudge) by Richard H.Thaler & Cass R. Sunstein
나는 뭐든지 좀 빨리빨리 하는 걸 좋아라 하는 조급증 적인 성격 탓에 두꺼운 책은 선뜻 선택하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직장 후배가 팀장으로 독립하면서 마지막에 내게 주었던 선물이다. 선물로 받고도 한참을 미루다가 휴가때 읽었는데 내가 내 '일'에 대한 가치관, 기본적인 아이디어 및 방향에 큰 영향을 준 책 중 하나다. Nudge라는 말은 단어 자체의 뜻으로 본다면 '팔꿈치를 슬쩍 찌르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 책은 선택 설계학에 대해서 우리같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쓴 책이다. 선택설계학..이름만 들어서는 무슨 학문인지 쉽게 연상되지 않는 주제를 'Nudge'라는 단어로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사실 이 설명 자체도 선뜻 이해하기 어렵거나 이해는 가지만 거부감이..
2011.04.08 -
Book]음식혁명(The food revolution)- John Robbins
채식, 자연식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여러가지 책을 찾다가 발견한 책 중 하나. 이 책이 그나마 일반인에게 좀 더 자극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점이라면 저자가 바로 베스킨 라빈스 창립자의 아들이라는 점..베스킨 라빈스는 우리도 잘 알다시피 세계 최대의 아이스크림 회사 중 하나이고 아이스크림에는 엄청난 양의 우유와 설탕이 들어있는 제품이라는 점이다. 그가 그 엄청난 부와 명예를 뿌리치고 더 나아가 자기 집안의 가업에 대해서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대중에게 알리고 다닌다는 점에서 그가 하는 옳은 일(right thing)이 말처럼 쉽지 않았을 거라는 짐작이 된다. (책 중간에 보면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집안에 아이스크림 콘 모양의 수영장이 있었고 아이스크림 플레이버의 명칭을 따서 고양이의 이름을 지었다..
2011.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