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lif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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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26일] 가볍지만 나름 포만감있는 점심식사
요즘은 점심을 먹는게 제일 고역이네요. 아침은 원래도 왔다갔다 하면서 가볍게 먹는 편이고 저녁도 그러한데 점심은 직장 다닐때부터 워낙 든든하게 먹는 버릇이 있는데 이게 참..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매 끼니마다 다르게 먹기도 힘들고 식사를 준비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는 것도 아깝고 무엇보다 집에서 나 혼자 해먹을때라도 채식 위주로 먹으려고 해보니 아직 솜씨가 미천한지라 먹을 게 별로 없다는 겁니다. 그러다 오늘 냉장고를 열어보니 뜨아~~ 연두부가 오늘이 유통기한 마지막 날이네요. 원래는 두부 크림 같은걸 만들어 볼까 하고 샀는데 이 놈의 게으름 때문에..아무튼 오늘 안에 이 연두부를 소진해야 했어요. 집에 있는 것들을 찾아보니 아침에 남편과 다인이가 먹고 남긴 통밀빵, 포도, 방울 토마토..아 그래 베..
2011.04.26 -
2011년 4월 23일] 또띠아 피자
집에서 기르고 있는 바질과 루꼴라가 제법 자라서 이들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피자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이전에 다른 블로그에서 또띠아로 피자 도우를 대신해서 피자 만들어 먹었다는 내용을 본 게 기억이 났죠^^ 너무 얇을까봐 또띠아 2장을 치즈로 붙이고 그위에 스파게티 소스 바르고 그 다음은 그냥 집에 있는 걸로 본 듯한 재료들을 임의대로 올려서 만들어 봤어요. 맛은? 흠..진짜 생각보다 사먹는 피자 맛인데요? 이거 좀 더 재료 신경써서 만들면 이것도 자급자족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PS. 단 남자들 식성으로는 확실히 부족할 수 있습니다. 스파게티도 함께 만들면 훌륭한 한끼가 될 수 있을 듯 해요.
2011.04.26 -
2011년 4월 19일]처음 만들어본 하이라이스_레시피에는 소고기가 들어가는군요..
일본 드라마 '유성의 인연'을 엊그제부터 보기 시작했어요. 아직 초반부를 보고 있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으나 주인공의 아버지는 일본에서 하야시라이스(우리가 일반적으로 하이라이스라고 부르는 것)가게를 8년째 운영하고 있고 맛이 꽤 괜찮은 것처럼 나와요. 그걸 보다 보니까 갑자기 하이라이스가 먹고 싶어서 필라테스 갔다 오는 길에 구현대 상가에 수입상가가 있었던 게 기억나 고형 하이라이스를 사왔습니다. 아마 일본억로만 써있었다면 사지 않았을 거에요. 그러나 친절하게 레시피가 한글로 표시되어 있었어요. 양파와 쇠고기..쇠고기? 음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밖에서 사먹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집에서는 가급적 고기를 안먹으려고 했는데 말이죠.. 그러나 나는 융통성이 없는 녀자라고나 할까요....
2011.04.20 -
2011년 4월 17일]청정원에서 새로 나온 리올 프리믹스 제품으로 아몬드 파운드 케익!
회사에서 아마 청정원을 담당하는 연구원이 남편에게 준 듯한 청정원의 프리믹스, 그중에서도 아몬드 파운드 케익을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워낙 프리믹스 시장이 성장세이다 보니 청정원에서도 신규 브랜드가 출시되었나 봐요. 마음에 드는 점은 우리밀을 사용하였다는 점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은 프리믹스 제품이라 어쩔 수 없겠지만 집에서 만드는 것보다는 각종 첨가제가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암튼 보내준 정성도 있고 예전 우리팀원들은 이것저것 해서 많이 먹였지만 항상 한정 수량이라는 제약 때문에 남편 네 팀원들은 별로 먹이지 못했던 게 생각나 월요일 아침에 가져갈 수 있게 만들어 봤어요. 만들어 먹어보니 내가 만든 파운드 케익보다는 포실포실한 맛은 더 좋고, 반면에 바닐라 오일보다도 더 첨가제 스러운 ..
2011.04.17 -
2011년 4월 8일] 베란다 텃밭 최종 완성!
어제 저녁에 온 하우스를 포함한 베란다 걸이까지 비닐 씌워서 베란다에 설치함으로써 숙원 사업인 베란다 텃밭이 완성되었어요. 여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저는 제가 잘할 줄 알았어요.(잘난 척 하는건 아니구요--;; 전 원래 일을 벌리는 것은 잘한다. 다만 마무리가@@) 이제부터 문제는 이 텃밭을 잘 가꾸어 나가는 것.. 일단 물을 얼마나 자주 줘야 하는지, 딸때는 언제 어디서부터 어떻게 따야 하는지 부터 공부해야겠어요. 오늘 아침에 어제 심고 남은 청겨자 모종 중에 일부를 따서 먹어봤는데 쌉사레한 맛이 아침부터 입안이 상쾌하기까지 하네요.
2011.04.08 -
2011년 4월 7일] 베란다에 모종을 옮겨심었어요!!
어제 양재동 꽃시장에서 사온 모종들과 꽃들을 화분에 옮겨 심을 생각으로 눈을 떠보니 아침부터 비가 오고 있네요.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다가 틀어놓은 ebs 라디오에서 어떤 청취자가 임산부인데 남편이 오늘은 나가지 말라고 했다는 사연을 전해 들으며 오늘 내리는 비는 그냥 봄비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좀 기분이 씁쓸해 졌어요. 나도 다인이를 유치원에 보내지 말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한 2-3초 뇌리를 스쳤지만 언제까지 비 올때 안나가고 살겠나 하는 생각에 대신 비 맞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는 당부를 한 10번 해서 보냈죠. 점심먹고 시작한 작업은 6시가 훌쩍 넘어서 끝났어요. 사실 어릴때 화분 키우기 대회 이후에 내 손으로 직접 흙을 깔고 뿌리가 다치지 않게 심고 다시 흙을 덮고 하는 작업을 해본 적이 없기 ..
2011.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