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book review]마크로비오틱 홈베이킹 by 이와사키 유카

2011. 6. 8. 21:02Cookbook

마크로비오틱 홈베이킹은 먹을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힘이 생깁니다.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타인을 대하는 태도까지 달라지죠.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건강입니다. 뒷맛이 깔끔해서 위가 더부룩하지 않고, 정신까지 맑아집니다.
계속 먹다보면 몸의 변화는 더욱 분명해질 거에요.-프롤로그 중- 


사실 채식 베이킹은 이 책 외에도 마카롱 님 것도 있고 쿡앤북도 있고 해서 살까 말까를 망설였어요.
마크로비오틱 밥상의 경우는 제가 밀단백/ 콩단백 대체 식품에 거부감이 있어서 그 레시피를 그대로 써먹기가 어려워서 다른 책이
필요했기 때문에 구입했지만 사실 채식 베이킹의 경우는 거의 거기서 거기인 거 같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구입한 이유 중
첫번째는 기존의 레시피에도 들어가는 재료들에 대한 보다 이론적이고 체계적인 설명이
마음에 들어서에요. 그리고 조금 더 원칙에 입각했다는 점 때문이랄까요?
가령 채식 베이킹에도 베이킹 파우더도 알루미늄프리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나 젤라틴 보다는 한천가루를 사용하도록
제안하는 점, 환경을 위해 유산지를 사용하지 않고 틀에 붓이나 손으로 기름을 얇게 바르고 밀가루를 뿌리는 노하우를 알려 주는
섬세한 부분들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기존의 책들이 빵, 케익, 쿠키로 정리가 되있다면 이 책은 재료를 기준으로 두부, 콩, 과일, 채소, 견과류와 건과일, 쌀가루 등으로 정리되어 있는 점이 다르게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아서에요.

그런데 하나 흥미로운 점은요..이 책에 나오는 완성 사진들인데요..사진 자체는 무척이나 잘 찍었는데 빵만 집중해서 보면, 솔직하게 말해서 참 맛없게 생겼어요^^ 저는 왜 이런 것도 마음에 들까요? 마카롱님이나 쿡앤북에 있는 사진들을 보면 채식베이킹이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전혀 모를 정도로 기존 베이킹와 흡사한 겉모습을 갖고 있는데요, 유카님 빵들은 참 정직하게 생겼어요..제가 집에서 만들어봐도 저런 모양으로 나오지 당최 마카롱님이나 쿡앤북에 나오는 것처럼은 잘 안되거든요^^
(문제는..이렇게 생긴 건 아이에게 먹이기가 어렵다는 점이에요..일단 먹어보면 잘 먹는 편인데 보기에 딱히 맛있어 보이고 그러진 않나봐요^^)

사과를 다른 방법으로 먹는 레시피에요..당장 해봐야겠어요!

 
책의 서문이 제게는 참 와닿았어요..저는 참 빵을 좋아라 하는데 위장이 좋지 않아서 뭘 먹으면 항상 더부룩하거든요..
제가 나중에(언제가 될런가 모르겠지만^^) 채식 관련 책을 쓰게 되면 저는 위장장애 때문에 채식을 접하게 된 사연을 소개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