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M&M's 쿠키

 

재료 _Ingredients  (큼지막하게 6개 분량)
밀가루 120g 코코아가루 15g 베이킹 파우더 1ts 바나나 1/2개	버터 70g  설탕 60g 오트밀 80g M&M's 초콜릿
만드는 방법 _Method
먼저 오븐은 180도로 예열해 둡니다. 버터와 설탕을 섞어 크림화 합니다. 거기에 바나나 1/2을 으깨서 마치 계란처럼 풀어놓은 것을 섞습니다. 가루류를 체쳐서 2에 섞습니다. 3의 반죽에 오틀밀을 넣고 다시 한번 섞어요 유산지를 깐 팬에 원하는 크기로 동그랗게 성형해 준다 (스틱을 꽂을 거니까 지그재그로 놓는게 좋아요) 롤리팝처럼 먹기 편하게 막대 하드 스틱(하드에 꽂혀 있는 나무 스틱이요^^)을 꽂아준다 M&M's 초콜릿으로 원하는 대로  장식한다

우리딸만 먹일때는 주로 비건 쿠키를 구워요..채식을 시키려는 건 아닌데 워낙 밖에서 사먹는 과자는 다 그런 것들이니 가끔이나마 제가 만들어 줄때는 버터나 우유, 계란 넣지 않은 쿠키를 먹이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죠..
그런데 이미 시중 과자맛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비건 쿠키 하나는 먹는데 그 이상은 안먹는 경우도 많고, 우리딸은 그나마 익숙해졌는데 다른 아이들은 어떨지 모르겠고 해서 딸 친구를 위해서 쿠키를 구울때에는 일반 레시피 대로 구워주는 경우가 많게 되네요

내일 딸아이 수영장 가는 날인데 맨날 수영강습 끝나면 쌩 하고 헤어지니 친구들끼리 서운해 하는 거 같아서 수영 끝나고 좀 놀리기로 했어요..그래서 수영끝나면 배고플테니까 쿠키를 구워봤어요..
제 욕심대로 하자면 아이들이 좋아할지 어쩔지 모르니 일단 '초코'가 들어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예전에 한번 호응이 좋았던
M&M's 쿠키를 구워 가야겠다 싶었죠..

냉장고를 보니 계란이 없네요..제가 계란을 잘 안먹다 보니 계란이 노는 거 같아서 요즘에 안샀는데 그걸 깜박했어요
마크로비오틱이나 채식에서는 계란 대신 바나나를 써도 비슷한 역할을 한다는게 기억이 나서 바나나 으깨서 넣었어요
그리고 버터 대신에 이전에 이마트에서 산  I can't believe it's not butter에서 나온 cooking&baking 을 넣었어요

 

어떤 분들은 이 제품이 일반 마가린과 같아서 트랜스 지방도 높고 해서 오히려 버터보다 안좋다고 알고 계시는데요
이 제품은 일반 마가린과는 좀 다르데요
제가 지식인에서 찾아본 바에 의하면 칼로리도 더 낮고 트랜스 지방도 더 낮은 제품이라고 해요

1큰술 기준으로 봤을때,

총열량

버터 -102칼로리       마가린 - 101 칼로리     I can't - 60 칼로리

트랜스 지방

버터 - 0.3g             마가린 - 3g                  I can't - 0-0.5g

콜레스테롤

버터-33mg             마가린 -0g                    I can't -0g

 

다만 완벽히 비건을 위한 제품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유크림과 보존료가 들어있데요 (아쉽)
가끔 버터의 풍미를 내고 싶을때 편하게 쓸 수 있는 비건 버터가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구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아무튼 사설이 길었는데요 계란은 바나나로, 버터는 이 제품으로 대체하고는 나름 비건 쿠키인데.하고 뿌듯해 하다가
토핑으로 올린 M&M's 초콜릿을 제가 잊고 있었다는 사실이 포스팅 시작하려는 참에 생각났어요..
그래서 비건 쿠키로는 포스팅 못하고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떠들고 있네요..

굽고 보니 얼핏 보면 초코 쿠키이지만 저 안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오트밀이 들어가서 갑자기 아이들이 잘 안먹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하네요..베이킹의 즐거움은 먹는 사람들이 즐겁게 먹어주는 건데 말이죠..

아이들의 입맛..하루 아침에는 안되겠지만 반대로 저희 어른 보다는 더 쉬울거라 생각하고 꾸준히 먹여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