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0일] 전북 고창의 상하 유기농 공장과 목장을 방문했어요~

2011. 9. 21. 00:17Simple life

매일유업에서 채소 소믈리에 회원들을
전북 고창에 있는 상하 공장과 유기농 목장에 초대해 주셨어요
또한 마침 아이들도 함께 방문할 수 있다고 해서 유치원도 빠지고
좀 멀지만 청정지역인 전북 고창으로 출발~


우연히 지난 5월에 SBS에서 방영한 '소는 누가 키워?'라는 다큐멘터리를 봤었는데
그 목장이 바로 오늘 제가 간 상하목장이랍니다.


막연히 유기농 하면 맛의 차이나 성분의 차이를 소비자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가치를 애써 무시하려 하거나(큰 차이 없다) 혹은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뭐.. 물론 이 프로그램도 매일유업과 상하목장에서 로비(?)를 했을 수 있겠지만
제가 생각한 것보다는 유기농 인증 절차가 까다롭구나..
진짜 돈이 많이 들겠구나.. 노력과 정성이 많이 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각설하고..^^
아직 블로거로서의 자세가 미흡하네요.
지금 보니 출발 당시의 사진은 없네요 ㅠㅠ..

전북 고창은 서울에서 약 3시간이
약간 넘게 걸릴 정도로 먼 곳이에요
아침에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딱 점심때여서 
일단 점심부터 먹었습니다.
오늘은 잔반 없는 날이라고 쓰여있어서 싹싹 비웠어요^^

점심을 먹은 후에는 매일 유업 상하 공장을 견학했는데요..
사실 제가 일정을 띠엄띠엄 봤는지
목장만 가는 줄 알았는데 공장 견학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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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는 고창의 지역명이랍니다. 까망베르나 체다가 모두 지역 이름이듯이
상하라는 지역의 '청정'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서 
'상하'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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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전경이에요..
공장은 유기농 우유와 요구르트, 자연치즈를 만드는 
1 공장과 가공치즈를 만드는 2 공장으로 나눠져 있다고 해요..
사진은 다인이가 좋아하는 비타치즈 딸기맛을 만들고 있네요..

아이들은 공장은 재미없나 봐요
계속 목장은 언제 가냐고 칭얼대네요.
자~이제 목장 체험 시작됩니다.
오늘의 체험활동은 소시지 만들기와 아이스크림 만들기예요
보통 치즈 만들기는 많이 봤는데 소시지와 아이스크림은 색다르네요^^
소시지 익는 시간을 위해 소시지를 먼저 만들고
목장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일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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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전분가루, 스파이스, 파슬리, 후추, 얼음으로 즉석에서 만드는 소시지가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저렇게 소시지 모양으로 채우고 꼬아서 만든 후 삶아요.. 익히는 동안 목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 일정의 하이라이트^^바로바로 송아지 우유 주기와 건초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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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 귀요미들이 있어요.. 이 아이들은 우리들이 주민등록 번호를 갖고 있듯이 다 고유 넘버를 갖고 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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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들은 다 귀에 고유 번호를 달고 있는데요

한 마리만 귀에 고유번호가 없었는데 이유인즉 고유번호는 생후 10일인가(?) 안에 반드시 달도록 되어있는데 아직 고유번호가 없다는 것은 10일도 안된 진짜 애기라는 거예요^^다인이가 우유를 준 송아지는 정말 우유병을 빠는 힘이 장난이 아니었어요.. 송아지 우유도 주고 좀 더 큰 소들에게는 초록이 짙은 건초도 나눠주었어요

목장 체험을 마치고 체험활동장으로 돌아오니 
소시지가 그 사이에 완성이 되었어요^^
진짜 시중의 소시지와 다를 바 없이 보이지만
어떤 화학 첨가물 없이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 소시지가 정말 맛있었어요!
(남자분들은 왜 체험활동에 소시지 만들기가 있는데 맥주는 없냐며
아쉬워하셨어요^^)

소시지를 먹었으니 디저트를 만들어 볼까요?
아이스크림 만들기를 했어요
얼음에 소금을 섞어서 어는점을 낮추어 스테인리스 볼을
냉장고보다도 더 차갑게 하고
그 안에 유기농 우유와 생크림을 넣고 안에 있는
볼을 재빠르게 돌리면 아이스크림이 돼요.. 진짜 신기함 그 자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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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체험활동인 거 같아요!! 이제 서울로 올라가야 할 시간이에요~아이들이 비타치즈 만드는 것을 봐서 인지 계속 비타치즈 먹고 싶다고 했는데 견학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견학 사은품 아니겠어요^^

 

 

원래 우유랑 치즈를 좋아라 하는 편은 아닌데도
한아름 받으니 기분이 정말 좋아요^^
(비타치즈는 집에 오자마자 다인이가 벌써 하나 해치웠네요^^)

다인이도 너무너무 재밌었는지
잠자기 전까지도 계속 목장 이야기만 하다가 잠이 들었네요..

아무쪼록 가격구조나 관리의 어려움, 판매상의 어려움이 있지만
기업과 정부, 나아가 소비자의 지지로 유기농가가 
힘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