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21. 00:17ㆍSimple life
매일유업에서 채소 소믈리에 회원들을
전북 고창에 있는 상하 공장과 유기농 목장에 초대해 주셨어요
또한 마침 아이들도 함께 방문할 수 있다고 해서 유치원도 빠지고
좀 멀지만 청정지역인 전북 고창으로 출발~

우연히 지난 5월에 SBS에서 방영한 '소는 누가 키워?'라는 다큐멘터리를 봤었는데
그 목장이 바로 오늘 제가 간 상하목장이랍니다.

막연히 유기농 하면 맛의 차이나 성분의 차이를 소비자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가치를 애써 무시하려 하거나(큰 차이 없다) 혹은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뭐.. 물론 이 프로그램도 매일유업과 상하목장에서 로비(?)를 했을 수 있겠지만
제가 생각한 것보다는 유기농 인증 절차가 까다롭구나..
진짜 돈이 많이 들겠구나.. 노력과 정성이 많이 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각설하고..^^
아직 블로거로서의 자세가 미흡하네요.
지금 보니 출발 당시의 사진은 없네요 ㅠㅠ..
전북 고창은 서울에서 약 3시간이
약간 넘게 걸릴 정도로 먼 곳이에요
아침에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딱 점심때여서
일단 점심부터 먹었습니다.
오늘은 잔반 없는 날이라고 쓰여있어서 싹싹 비웠어요^^
점심을 먹은 후에는 매일 유업 상하 공장을 견학했는데요..
사실 제가 일정을 띠엄띠엄 봤는지
목장만 가는 줄 알았는데 공장 견학도 있네요..

상하는 고창의 지역명이랍니다. 까망베르나 체다가 모두 지역 이름이듯이
상하라는 지역의 '청정'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서
'상하'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장 전경이에요..
공장은 유기농 우유와 요구르트, 자연치즈를 만드는
1 공장과 가공치즈를 만드는 2 공장으로 나눠져 있다고 해요..
사진은 다인이가 좋아하는 비타치즈 딸기맛을 만들고 있네요..
아이들은 공장은 재미없나 봐요
계속 목장은 언제 가냐고 칭얼대네요.
자~이제 목장 체험 시작됩니다.
오늘의 체험활동은 소시지 만들기와 아이스크림 만들기예요
보통 치즈 만들기는 많이 봤는데 소시지와 아이스크림은 색다르네요^^
소시지 익는 시간을 위해 소시지를 먼저 만들고
목장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일정이에요
돼지고기, 전분가루, 스파이스, 파슬리, 후추, 얼음으로 즉석에서 만드는 소시지가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저렇게 소시지 모양으로 채우고 꼬아서 만든 후 삶아요.. 익히는 동안 목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 일정의 하이라이트^^바로바로 송아지 우유 주기와 건초주기입니다.
이 안에 귀요미들이 있어요.. 이 아이들은 우리들이 주민등록 번호를 갖고 있듯이 다 고유 넘버를 갖고 있대요..

한 마리만 귀에 고유번호가 없었는데 이유인즉 고유번호는 생후 10일인가(?) 안에 반드시 달도록 되어있는데 아직 고유번호가 없다는 것은 10일도 안된 진짜 애기라는 거예요^^다인이가 우유를 준 송아지는 정말 우유병을 빠는 힘이 장난이 아니었어요.. 송아지 우유도 주고 좀 더 큰 소들에게는 초록이 짙은 건초도 나눠주었어요
목장 체험을 마치고 체험활동장으로 돌아오니
소시지가 그 사이에 완성이 되었어요^^
진짜 시중의 소시지와 다를 바 없이 보이지만
어떤 화학 첨가물 없이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 소시지가 정말 맛있었어요!
(남자분들은 왜 체험활동에 소시지 만들기가 있는데 맥주는 없냐며
아쉬워하셨어요^^)
소시지를 먹었으니 디저트를 만들어 볼까요?
아이스크림 만들기를 했어요
얼음에 소금을 섞어서 어는점을 낮추어 스테인리스 볼을
냉장고보다도 더 차갑게 하고
그 안에 유기농 우유와 생크림을 넣고 안에 있는
볼을 재빠르게 돌리면 아이스크림이 돼요.. 진짜 신기함 그 자체예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체험활동인 거 같아요!! 이제 서울로 올라가야 할 시간이에요~아이들이 비타치즈 만드는 것을 봐서 인지 계속 비타치즈 먹고 싶다고 했는데 견학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견학 사은품 아니겠어요^^
원래 우유랑 치즈를 좋아라 하는 편은 아닌데도
한아름 받으니 기분이 정말 좋아요^^
(비타치즈는 집에 오자마자 다인이가 벌써 하나 해치웠네요^^)
다인이도 너무너무 재밌었는지
잠자기 전까지도 계속 목장 이야기만 하다가 잠이 들었네요..
아무쪼록 가격구조나 관리의 어려움, 판매상의 어려움이 있지만
기업과 정부, 나아가 소비자의 지지로 유기농가가
힘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