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6일] 가볍지만 나름 포만감있는 점심식사
2011. 4. 26. 16:32ㆍSimple life
요즘은 점심을 먹는게 제일 고역이네요.
아침은 원래도 왔다갔다 하면서 가볍게 먹는 편이고 저녁도 그러한데
점심은 직장 다닐때부터 워낙 든든하게 먹는 버릇이 있는데
이게 참..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매 끼니마다 다르게 먹기도 힘들고
식사를 준비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는 것도 아깝고 무엇보다 집에서 나 혼자 해먹을때라도
채식 위주로 먹으려고 해보니 아직 솜씨가 미천한지라 먹을 게 별로 없다는 겁니다.
그러다 오늘 냉장고를 열어보니 뜨아~~ 연두부가 오늘이 유통기한 마지막 날이네요.
원래는 두부 크림 같은걸 만들어 볼까 하고 샀는데 이 놈의 게으름 때문에..아무튼 오늘 안에 이 연두부를 소진해야 했어요.
집에 있는 것들을 찾아보니 아침에 남편과 다인이가 먹고 남긴 통밀빵, 포도, 방울 토마토..아 그래 베란다에 바질이랑 비타민잎도
있더라구요!
그럼 샐러드네..근데 샐러드 소스는? 뭔가 당장 생각나는 것도 없어서 그냥 간장이랑 참깨랑 레몬즙, 올리브유..레몬즙은
상큼하라고 넣었는데 더 넣으면 실거 같고 씹는 맛이 뭔가 부족해 베이킹에 쓰려고 만들어 둔 오렌지 필까지 넣고 휘휘 저은후
좌악~ 뿌려줬어요. 소스만 먹을 때는 웩~ 잘못됬나 싶었는데 토마토랑 연두부랑 허브 들이랑 같이 먹으니 오~집나간 입맛이
돌아오는 맛이랄까요? ㅋ.ㅋ
아무튼 어제 그제 속이 더부룩한게 힘들었었는데 샐러드와 빵 먹고 원기회복 했답니다!!
PS. 빵은 우리밀 통밀로 만든 통밀빵, 국산 방울 토마토, 우리집 베란다 산 바질과 비타민 잎, 국산콩 연두부까지는 꽤 좋았는데
포도는 칠레에서 오셨고, 오렌지는 캘리포니아?..우리 식탁이 글로벌해진지 이미 오래라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